좀 많이 늦은 솔직한 대덕인재개발원 후기이다.
난 21년도 6월 반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 기반 풀-스택 개발자 양성과정(12기) 출신이다.
총 8개월간의 커리큘럼 후 22년도 1월에 수료했다.
나땐 위치도 대흥동이었는데, 지금은 위치도 바뀌고 커리큘럼도 바뀌어 있긴 하다.
아마 나 때와는 많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지원금

당시에 국민취업지원제도 1단계와 HRD의 국비지원제도까지 더해서 첫 6개월간은 매달 80만 원이란 지원금이 나왔고, 그 이후에도 2달 동안은 30만 원이라는 지원금을 받으면서 다녔다.
다만,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신청할 수 없던 사람들도 있었고, 2단계만 가능했던 사람들도 많아 다들 나와 같이 지원을 받으면서 다니진 못했다.
야자
매일 오후 10시까지 야자를 권장했다.
내가 개발원을 끝까지 다녔던 가장 큰 이유였다.
성인들에게 강제성을 줄 순 없어서, 첫 1~2개월간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오후 10시까지 남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남는 사람은 많이 줄어서 막판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난 마음 는 친구들을 찾아 그 친구들과 다양한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 8개월간 값진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커리큘럼

21~22년도 당시에는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은 Front-End는 React, Vue를 활발하게 사용하고 Back-End는 Spring Boot와 JPA가 점점 올라오던 추세였다.
하지만 당시 학원 커리큘럼에선 Front-End는 JQuery만을 가르치고, Back-End는 Spring의 사용법만을 간신히 가르쳐 JSP, Mybatis와 함께 사용했다.
당시 공공기관 SI 기업들이 여전히 JQuery와 JSP를 사용해서 그랬던 것 같은데, 내 입장에선 매우 아쉬웠다.
(저것만으론 좋은 기업을 가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또한 커리큘럼엔 Python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것도 이해를 할 수 없었던 게 쟝고를 가르치는 거면 몰라도, 뜬금없는 GUI개발로 오목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나, 리눅스 공부를 한다면서 리눅스설치로 환경설정만 해보고 터미널 명령어 단 하나도 입력해보지 않았다.
지금 와서 생각해 봐도 그냥 시간만 날리던 커리큘럼이었던 것 같다.
(리눅스 수업을 할 거면 Docker를 활용한 서버 환경 세팅을 해야 했고, Python은 쟝고를 배워 Spring과 차이점이나 장단점을 배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수업

참고로 본인은 저 후기를 작성하지 않았다...
수업은 초반에 배운 java 기초수업과 DB 기초수업이 가장 알찼다.
특히 난 대학시절 C, C++을 이미 배웠어서 java 기초수업은 필요 없을 줄 알았는데 기초 코딩뿐 아니라 데이터 구조부터 원리까지 자세하고 유익한 수업 내용이었다.
반면에 그 이후에는 하나같이 별로였다.
Front-End 수업 때는 vanilla js에 대한 수업이 주를 이룰 줄 알았으나, HTML 태그를 공부하고 js는 하루도 배우지 않고 바로 JQuery 활용으로 넘어갔다.
Spring 수업때는 JSP부터 시작해서 Spring까지 갈 거면 Spring의 원리나 개념에 충실하면서 좀 더 기초적인 것부터 가르칠 줄 알았는데, 정작 Spring활용으로 기능 만들어보기에만 급급했다.
그러다 보니 수업시간의 절반은 따라 적기였고, 그마저도 그 안에서 반은 에러가 나는 학생들을 봐주는 수업이 되었다.
사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중반 이후부터는 난 수업을 전혀 듣지 않았다.
대신 나와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수업시간에 vanilla js 기반의 front-end를 공부하고 구현해 보고, Spring은 야자시간에 김영한 강의를 들었다.
Spring 수업시간엔 JPA를 홀로 공부하기도 하였다.
프로젝트
프로젝트는 총 3번의 프로젝트로 나뉘어 있다.
개발원을 끝까지 다녔던 또 다른 이유이다.
오랜 기간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기회를 열어주어서 다양한 주제로 플젝을 시도해 볼 수 있다.
https://github.com/show5116/Outerpart
GitHub - show5116/Outerpart
Contribute to show5116/Outerpart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초급 프로젝트는 1주일이라는 시간을 주고, java의 print를 이용해 터미널 프로젝트였다.
DB 기초와 프로그래밍 기초를 익히기 위한 프로젝트로 이미 대학시절 코딩 경험이 있던 나로서는 너무 쉬웠다.
그래서 난 PL을 맡아 공통 유틸 Class만 만들고 나머진 팀원들에게 맡긴 채로 교육 및 가이드를 위주로 했다.
https://show5116.github.io/projectComponents/abocadoTV.html
AbocadoTV
회원가입 정규식 체크, 이메일 인증, 중복 체크를 처리한 회원가입 페이지 입니다. 로그인 네이버 로그인, 카카오 로그인, 아이디 저장을 구현한 로그인 페이지입니다. 스트리밍 소켓을 이용하
show5116.github.io
중급 프로젝트는 커리큘럼 상으로 java JSP와 Mybatis, JQuery를 활용한 프로젝트가 되어야 한다.
아마 2~3주 정도의 기간을 줬었던 것 같다.
허나, 이때부턴 단순한 커리큘럼을 따라가고 싶지 않아서 독학을 병행하던 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팀원들은 커리큘럼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하고 동시에 나는 WebRTC를 이용해 실시간 카메라 스트리밍 기능을 구현했다.
동시에 Front-End는 수업시간에 배운 JQuery를 일부러 사용하지 않게 하면서 오직 html, css, vanilla js만을 사용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기본 틀이나 UI 구성은 내가 진행하고 세부 기능 구현은 팀원에게 맡긴 채로 WebRTCㅔ 집중했다.
이게 여러모로 공부도 더 될 것이고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될 거라 생각해서였다.
주제는 아프리카 TV처럼 아보카도 TV를 만들어서 채널관리 및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결과적으로 1:N 스트리밍은 구현하지 못했지만, 1:1 스트리밍 구현에는 성공하였다.
발표 당시에 발표자가 앞에서 발표하고 난 중간에 자리에 앉아서 스트리밍을 켜서 카메라와 마이크로 발표를 이어나가며, 마지막엔 별풍성 받는 것처럼 도네이션을 받으면서 발표를 마무리하였다.
개발원을 다니면서 가장 알차고 재밌었던 프로젝트였지 않았나 싶다.
https://show5116.github.io/projectComponents/dditlms.html
DDIT LMS
회원가입 정규식 처리를 한 회원가입 페이지 입니다. 로그인 Spring Security를 이용하여 로그인 권한을 잡아주었습니다. remember-me 기능을 이용해 브라우져가 꺼져도 로그인 유지기능을 추가하였습
show5116.github.io
최종 프로젝트는 커리큘럼상으론 Spring framework, Mybatis, JSP 그리고 JQuery를 활용한 프로젝트가 되어야 한다.
하나 난 여기서도 팀원들을 설득하여서 Spring-Boot를 활용해 프로젝트 세팅 시간을 단축시키고, 대신에 JPA와 Thymeleaf를 활용한 프로젝트로 진행했다.
하나 첫 단추부터 꼬였다.
계획은 완벽하였으나 (프로젝트 1달 전부터 팀원들과 별개의 스터디를 했다.) 몇몇 선생이 태클을 걸어왔다.
JPA는 현업에서 사용하지 않는 안 좋은 기술이다, JPA 쓰는 사람 뽑는 기업도 거의 없다. 등등 무시를 하였고 그럼에도 처음 계획했던 대로 밀고 나갔다.
DB 설계도 당시 담임선생과 약 30개 테이블의 ERD를 설계했는데, 그 선생은 DB 설계에도 태클을 걸어왔다.
내 생각엔 그럼 같이 DB설계한 담임선생은 바보라는 건가?라는 생각이 있었고 말도 안 되는 걸로 트집 잡는다는 생각에 그대로 진행하였고 결과적으론 설계했던 DB로 모든 기능을 다 구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선생의 말 때문에 팀원들과 계속해서 회의를 하고 담임선생과도 얘기를 하는 등... 날린 시간이 아쉬웠다.
주제는 대학 학사 관리 프로젝트였고, 프로젝트는 2개를 동시에 만들어서 학사 관리 사이트와 온라인 강의 사이트 2개를 만들었다.
난 SSO 로그인 구현 (2개 사이트에서 로그인 상태 공유), Security 기반 로그인 기능, JPA ORM 설계, 여러 공통 기능, Front-End 전체, 커스텀 가능한 메인화면, 실시간 채팅 기능 및 공지기능을 만들었다.
팀원 중 한 명은 리눅스 서버를 만들어서 직접 SMTP 서버를 구현하였고,
한 명의 팀원은 온라인 강의 프로젝트의 기능을 도맡아서 진행했다.
하나 나머지 2명의 팀원은 생각보다도 진행속도가 더뎠고, 솔직히 열심히 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발표 자체는 다양한 기능과 특히 메일서버 구현으로 칭찬을 많이 받기도 하였으나 내 기준에는 만족하지 못한 결과물이 되었다.
취업 지원
동기들 중 대부분은 개발원의 취업 지원으로 입사하였다.
취업 지원은 연계된 회사 리스트를 주고 그 회사로 면접을 보러 갈 수 있게 해 준다.
지금까지 해온 프로젝트 기반으로 프트폴리오 제작을 도와주며, 간단한 자소서와 면접 준비도 도와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연계된 회사들은 생각보다 쉽게 취업을 시켜준다.
하지만 난 당시 적어도 React나 Vue, 그리고 Back-End는 JPA를 다루던 회사로 가고 싶었고, 당시에는 연계된 회사 중 그런 회사는 없어서 직접 기업들을 찾아가며 면접 보고 취업했다.
총평
커리큘럼과 수업은 솔직히 별로였다.
컴퓨터의 기초도 모르는 사람을 아무 SI 기업에라도 들어갈 수 있게 해 준다는 관점이면 매우 좋은 커리큘럼일 것 같다.
(실제로 의도하는 바도 이것인 것 같다.)
대신에 지원금을 받으면서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다는 게 매우 컸다.
그러면서 다행히 마음 는 친구를 찾아서 그 친구와 독학으로 별개의 스터디를 계속할 수 있었고 그러면서 커리큘럼보다 앞선 별개의 프로젝트들을 수행할 수 있었다.
받는 수업이 부족하다면 그것을 넘어 스스로 학습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대덕인재개발원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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